금년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정말 따스합니다.  땀이 날 정도로 따스한 날입니다.

꽃들도 피어가고, 나물들도 자라나고 있지요.

어제는 쑥 캐러 다녀왔어요.. 

아직 키가 크지 않은 어린쑥들인데요..

뜯어온 쑥으로 된장풀고 쑥국 끓여보았습니다.

작년에는 쑥에 이것저것 넣고 끓여보았는데

오늘은 된장과 멸치육수, 쑥만 넣어 끓여보았거든요..

 

 

 

 

 

 이건 손질 다하고 나서인데요.. 손질 후에도 저만큼이니 얼마나 많았겠어요?

 뜯느라고도 시간 걸리고, 손질하느라 한참 시간 걸렸어요.

 누가 시키면 아마도 못할거에요.

 즐거워서 하는 일이니까... ㅎㅎ 

 어제는 바람이 제법 불더군요.  오늘은 언제 바람이 불었냐는듯이 따사롭구요.

 

 쑥국 한그릇이 밥상 위에 올라올때까지 몇번의 손을 거쳐야하는지....

 야채들은 흙을 깨끗이 손질하고, 물에 씻어서... 손이 많이가요.

 

 

 

 

 

 

 

 

  오늘은 정말 간단히 끓일거라 재료도 많이 필요치않아요.

   멸치육수에 마늘 조금 넣고 팔팔 끓어오르면 씻어둔 쑥을 넣어요.

   대파도 넣으실 분은 넣으심 되겠지만 대파도 안넣었어요..

   간은 된장으로 충분하기에 ..오래 끓이지않고 끓어오르면 불끄고...완성,,

 

 

 

 

 

 

 

 

  한 국자 푸욱 떠보았구요..

  얼키설키 쑥들이 국자속에서 봄을 품고 있습니다.

  쑥의 향이 아주 좋습니다.

 

 

 

 

 

 

  가지고 있는 재료로만 간단히 끓였지만 맛은 간단하지 않아요.

  쑥의 좋은 영양으로 두말 필요없는 거 아시죠?

  금년 처음 먹어 본 쑥국이구요.

  구수하고 향긋했습니다.

  그냥 한 국자만 퍼서 담고 아무 장식도 , 꾸밈도 없어요

  봄의 향기 한가득 입에 머뭄구요.

  계속 봄날을 기다립니다.

  아~  벌써 이만큼 왔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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