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약 1개월 정도만에 블로그를 찾게 된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저의 어머님께서 11월 말경에 돌아가셨습니다.
지병이 있으셨지만 돌아가시는 날에는
너무나 빨리 가셨던 그 이름, 어머니입니다.

결혼하면서부터 거의  20몇년간의 인연으로 시작해
인연의 끈을 놓아버린 얼마 전 시간들까지....
저에게는 시어머니라 불리우는 어머님입니다.

너무나 강직하시어 항상 강하게만 보였던 그 이름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눈물이 글썽거리고 마음이 아파옵니다.

인연이란게...
만남이란게..
이별이란게...
아픔이란게..
즐거움이란게...
미움이란게... 
복잡한 마음들이 엉키어

밤마다 어머님의 마지막 모습에 잠을 설치었던 나를 발견하고는
지금의 감정은 뭔가?
내가 효성 깊었던 효부도 아니었고
부족한 것 투성이었던 나였는데....
아마도 반성과 아쉬운 감정이었을까? 
위대하신 어머님께서 저의 허물을 모두 안고 가셨으리라 내맘대로 해석하고

49일 탈상기간 동안.. 어머님을 그리며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일주일마다 한번씩 어머님께서 묻히신 그 곳을 남편과 다녀오곤 합니다.
어머님께서 저의 가족들의 모든 고초, 다 안고 가셨다고 믿기에
위대하신 어머님을 기리며 기도하고 .. 또 기도하고
어머님을 기리며 더욱 더 예쁘게 살겠습니다.
어머니, 저희들 지켜봐 주실거죠?
어머님도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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