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풍요의 계절이다. 수확의 계절이기도 하다. 지금 제철에나는 야채와 과일, 생선이 시장에 그득하다. 고구마, 연시감, 밤, 전어, 고등어 등등 그야말로 역동적이고 풍성함 그 자체이다.
오늘도 손이 모자랄 정도로 장을 봐왔다. 고등어도 무를 넣고 조려먹어도 맛이 있다. 감자가 많아 감자를 넣기로 하였다. 냄비밑에 감자를깔고 고등어 얹고 육수와 양념장을 끼얹어 보글보글 끓여보았다.
이리도 풍성하여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나보다. 늘어나는 배살을 꼬집어보며 밥상앞에서는 마음이 약해지며 다짐을 하면서 먹는다. "이번 한번만 먹고 ,내일부터 조금 먹어야지!!"
오늘도 거짓말 한번 했다^^ ~~
원래 고등어 조림에 신김치를 넣으면 더 맛있는데 신김치가 없어서 고추가루만 넣었더니 감칠맛은 덜하지만 고등어를 살짝 익힌 깻잎과 같이 먹으니 또 다른 맛이 있었다. 감자도 물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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